대학을 다닌지 1년 뒤 1992년 휴학을 하고 짧지만 군대에 입대하여 군종병으로 있을 때, 나의 사수는 연세대학교 작곡과 출신의 신참내기 작곡학도였다.
사무실에서 단둘이서 근무를 하면서 들었던 음악들...
그 중에서 이 곡은 현대음악치고는 어렵지도 않으면서 독특한 느낌을 주었는데, 한참 Mode Change라는 것을 실제 이 음악을 예로 들으면서 이야기하였던 기억이 단다.
중세의
선법을 인상파 작곡가들이 새롭게 도입하고 그것을 바로크 때의
3화음 개념으로 사용하였던 것을 Schnittke는
선법 변조를 통하여 또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