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Crumb의 Black Angels
1991년이었을 것이다. 즐겨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저녁 12시쯤에 있었는데 우연히 이 음악을 듣고는 '무슨 이런 음악이 다 있냐?'라고 생각하며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그 뒤 학교 도서관에서 이 악보를 찾아 음악을 다시 들어보았다. 음악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13과 7이라는 숫자 상징을 음악의 표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처음의 날카로운 소리의 패시지는 13초 정도 연주된다. 중간에 나오는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그레고리오 성가 중 '분노의 날(Dies Irae)'도 등장한다. 그리고 연주자가 외치는 숫자는 독일어, 일본어이다. 이렇게 악보 혹은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없이 일반 청중들이 듣기에 어려운 이와 같은 음악은 어떠한 관점에서 바라보야할까? 물론 그러한 상징..
Music/현대음악
2008. 3. 21.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