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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관현악단 지휘

Three kinds of Joy

by 소리외쳐 2009. 8.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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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학교에 전입해온지 이제 반년이 지나갔다. 어찌보면 국악이라는 것과 인연을 맺게된 결과 이 학교에 오게 되었지만 아무것도 없었던 학교에서 국악 관현악단을 만들어 운영해야할 때는 막막하기만 했다. 다행히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관현악단이 조직되었고 각 악기별로 학생들이 악기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매일같이 점심시간을 관현악단 학생들과 연습을 같이 하며 지낸 시간들....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몸도 피곤하고 신경써야할 것도 많다. 하지만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음악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그동안의 수고도 모두 날려 버릴만큼 음악의 힘이란 큰 것 같다.

이 학교는 정말 많은 업무들이 있다. 전의 학교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하지만 난 학생들과 함께 우리 전통 소리의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이것이 음악이다. 음악을 진정 들으려면 주변의 모든 일들을 정리해야한다. 하고 있던 일을 멈추어야 한다. 머릿속에 있던 걱정들, 해야할 일들...모두 떨쳐야 한다. 그렇게 모든 것을 버리고 음악의 세계에 빠지고 나면 우리에게 감동을 선물해준다. 감동은 감정의 정화를 준다. 마음이 깨끗해지고, 생각이 깨끗해지고...

동영상은 광려중학교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장면
경상남도대회에서 처음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연주곡은 박범훈 작곡 신모듬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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