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출신 작곡가, 리게티 그는 당시 공산국가였던 헝가리를 탈출하여, 독일에서 활동한 작곡가. 쇤베르크, 베베른, 메시앙 등의 정통(?) 현대음악의 계보가 아닌 제3국의 입장에서 접근했기에 당시의 음렬음악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작품을 작곡했다.
이러한 경향은 폴란드의 펜데레츠키가 있는데, 아마도 1950년 초 스탈린이 사망하고 헝가리에서 시작된 민중봉기가 폴란드에서도 일어나고 이러한 영향은 서유럽의 모더니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되면서일 것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리게티는 서방세계로 망명을 했고, 펜데레츠키는 줄곧 폴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두 사람이 서방 모더니즘 음악을 접하고 현대음악에 음렬주의적 방식이 아닌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작곡했던 점은 당시의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여기 리게티의 작품 Artikulation은 다양한 소리의 현상들을 전기적인 장치로 만들어내고 이것을 시각적 시퀀스에 맞게 소리로 구성한 작품이다.